[피타입 (P-TYPE) - 2022 영등포] 작업기

최종 수정일: 11월 3일



오늘은 제가 프로듀싱과 레코딩, 믹싱과 마스터링으로 참여한 [피타입 (P-TYPE) - 2022 영등포] 에 대한 소소한 작업기를 남겨봅니다.



피타입 (P-TYPE) [2022 영등포]


Produced by Leever, Optical Eyez XL

Lyrics by 피타입 (P-TYPE)

Arranged by Leever, Optical Eyez XL

Recorded by Optical Eyez XL @OEXBEATS

Mixed by Optical Eyez XL @OEXBEATS

Mastered by Optical Eyez XL @OEXBEATS


Executive Produced by 피타입 (P-TYPE)

Artwork by 하나비(hanabi)

Presented by 빈티지하우스(VintageHouse)



[피타입 (P-TYPE) - 2022 영등포] 은 인스트루멘탈 거래 플랫폼 "워터멜론" 의 캠페인 일환으로 만들어진 음악으로 "워터멜론" 에 인스트루멘탈을 등록한 프로듀서들의 비트들 중 하나를 골라 음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실제 기획은 연초에 시작 했습니다만 기간이 많이 늦어져서 이제야 공개하게 되었네요.


어느날 피타입 형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공동 프로듀싱과 마감 작업을 제안해 주었습니다.

후반 편곡에서 더욱 발전 시킬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피타입형과 함께 비트 선택부터 함께 시작했구요. 워터 멜론측에서 보내왔던 비트들이 수 백곡에 달한지라 아무리 둘이서 들어도 모두 듣기에는 무리였습니다만, 나름 정성껏 듣고 Leever 님의 비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피타입형과의 작업은 3집 R.A.P. 수록곡중 "Unchangeable feat. Sean2slow" 로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건네받은 비트들은 전형적인 붐뱁 타입의 비트들 위주였습니다.

프로듀싱 입문자분들께서 만든것 같은 비트들도 꽤 많았고, 좋은 테마를 가지고 있지만 소스들이 해당 테마와 일치하지 않는 비트들도 많았습니다. Leever 님의 비트는 과거 ATCQ 의 앨범에서 들어봤음직한 소스와 무드를 갖춘 비트였고, 벌스와 브릿지 섹션의 구분도 있는 후반 편곡 부분에서 재미있게 발전 시킬 부분이 충분한 비트였습니다. 다만 그 "들어 봤음직한"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고, 기본적인 테마를 제외한 소스와 리듬 교체, 베이스 파트, 브릿지 섹션등을 제가 보완하며 새로운 비트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당시 피타입형은 새로운 앨범 [하드 보일드 카페] 를 공개 후, 그 앨범이 주는 세계관과 사운드가 너무 확고한지라 다음 싱글로 공개할 이 프로젝트가 너무 동 떨어져 있다는 염려를 하게 되고, 저 역시 그 부분에 동의하는지라 실례를 무릅쓰고 Leever 님에게 다른 무드의 비트를 받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여러분들이 들으시는 [2022 영등포] 의 초안이 됩니다!



메인 테마는 그대로 두고 드럼 소스를 교체하고 새로 패턴을 만들고, 새로운 베이스 라인을 만들고 기타 샘플을 삽입하고 사운드 디자인을 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비트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레코딩부터 급박하게 진행되어 믹싱,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되었네요. 작업 환경과 프로젝트에서 사용했던 플러그인들 몇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 모두 제 스튜디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DAW : 비트 메이킹 시 FL Studio 20 / 레코딩, 믹싱, 마스터링 시 Studio One 5 Pro

마이크 : Warm Audio WA 87

인터페이스 : Universal Audio Apollo x8 (기본 내장 프리 사용)


Leever 의 메인 테마에 사용한 XLN RC20. 찌그러진 LP 사운드를 재현했습니다.
림샷 스네어에 사용한 Arturia FET-76. 빠른 트랜지언트를 잡아 펀치감과 톤을 제어했습니다.
보컬 체인에 사용한 Arturia PRE 1973. 하이 쉘빙 및 인풋게인 조절로 색채감 조절



Send - Reverb 에 사용한 Goodherz TUPE. 튜브톤과 테잎톤을 섞어 재미있는 톤을 만들었습니다.